[카잔 인터뷰] 황희찬 "AG 대표? 뽑힌다면 '金' 위해 최선 다할 것"

카잔(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28 09:50
황희찬 /사진=이기범 기자 황희찬 /사진=이기범 기자


후반 11분 교체로 들어갔다가 후반 34분 다시 교체로 빠진 황희찬(22·잘츠부르크)이 독일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3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 뒤 승점 3점을 따내며 1승 2패,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독일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한국과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최하위로 탈락했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꺾으며, 2승 1패 승점 6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F조 2위는 한국과 독일을 각각 잡았으나 스웨덴(+3)에 골득실에서 밀린 멕시코(2승1패,승점 6점, 골득실 -1)였다.

경기 후 황희찬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교체 이유에 대해 "따로 설명을 들은 건 없다. 감독님 결정이었다. 제가 교체로 나온 후 (고)요한이 형이 들어가 2-0으로 이겼다.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팀이 이겨서 좋은 결과였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너무 급했고, 지나가면서 (신 감독님과) 인사를 하고 지나친 것 같다"면서 "(교체가) 아쉽거나 그런 건 없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겨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에 대해 "월드컵이 일단 첫 번째 목표라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시작한다. 아시안컵도 다가온다. 제 또래들과 같이 하는 거라 기대가 된다.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면 금메달을 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월드컵을 뛰는 건 굉장했다. 꿈을 이뤄 기뻤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이 찾았다. 보완할 점을 찾아 배웠다. 다음 대회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되돌아봤다.

황희찬은 1~3차전에 대해 "3경기 다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 1,2번째 경기는 운도 안 좋았고, 아쉬운 부분이 컸다. 다들 힘을 많이 주셨던 게 컸다.

많이 뛰는 것에 대해 "독일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볼 커트나, 드리블 등을 성공하면 힘든 걸 잊을 수 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이 좋았다. 선수들 모두 120% 활약했다"고 기뻐했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를 꼽는다면'이라는 물음에 "하나 꼽기가 되게 어려울 것 같다. 스웨덴과 멕시코전 모두 굉장히 다 잘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아쉬웠다. 점점 경기를 할 수록 자신감을 얻었다.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뛰면서 그런 부분을 극복하고 이기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4년 후에 대해 "여유를 찾으면서 모든 플레이서 성숙해져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하면 4년 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다짐했다.

그는 "골을 많이 생각하고 왔는데, 못 넣어 아쉽다. 많이 배웠다. 값진 경험을 해 좋게 생각한다. 쉬는 동안 생각도 많이 하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발전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는 "유럽으로 나오는 선수가 많아지면서 경쟁력을 갖춘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도 앞으로 더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소속 팀은 아직 잘 모르겠다. 대회 끝나고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일단 지금은 대회가 끝나고, 힘든 시간을 보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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