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리바운드' WNBA 박지수 "감독·동료 '지, 굿잡!'이라 말해줘"(인터뷰)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11 11:03
박지수. / 사진=AFPBBNews=뉴스1 박지수. / 사진=AFPBBNews=뉴스1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20)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박지수이지만 본격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8 WNBA 정규리그 피닉스 머큐리와의 경기에서 66-71로 패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21분 30초를 뛰고 4점 11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WNBA 진출 후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선발 출전도 이번이 3번째로 박지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출전기회가 늘어나자 박지수도 미소를 찾고 있다.

현재 미국이 있는 박지수는 11일 스타뉴스와 메신저 인터뷰를 갖고 "시즌 초반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자신감도 없었다"면서도 "이제 자신감이 생겼고 무엇을,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리바운드 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선 "코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라며 "여러 능력 중에서도 이 두 개에 집중하고 있고 코치진도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에 대해 많이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수는 상대팀의 WNBA 정상급 센터 브리트니 그라이너(28)를 상대로 잘 싸웠다. 그라이너는 19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음에도 팀 전체적으로 박지수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이 쏟아졌다.

박지수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자, 빌 레임비어(61) 감독님이 팀원들을 향해 '지(Ji)는 어린 나이에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베테랑 그라이너를 잘 막았다'고 얘기해주셨다"며 "아주 잘했다고 칭찬하셨고 동료들도 저에게 '굿 잡(Good job) 지!'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평소에 코치진을 비롯해 동료들이 많이 챙겨줘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는 "앞으로 공격 능력도 좋아졌으면 한다"며 "아직 볼을 만지는 횟수가 적은 편인데, 동료들이 저를 믿고 패스를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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