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리 즐기기①] 한국, 16강 가능 전력일까

김우종 기자  |  2018.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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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_89x120한국 축구 대표팀 / 사진=뉴스1


한국 축구가 8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뚜껑을 진짜로 열어보기 전까지 축구는 모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운명이 걸린 1차전이다. 한국은 그동안 스웨덴과 1차전에 모든 걸 맞춰 각종 훈련과 컨디션 조절 및 평가전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주전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등 전력을 최대한 숨겼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더욱이 상대 볼리비아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1.5군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 한국이 볼리비아를 시원하게 꺾을 전력도 아니었다. 희망적인 면도 분명 보였다.

일단 선수들이 볼리비아전에서는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은 채 전투적으로 임했다. 한국이 파울 14개를 범한 반면 볼리비아는 8개에 그쳤다. 그 결과,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앞선 채 슈팅 수에서도 10(볼리비아 5) :1(0)로 크게 앞섰다.

특히 볼리비아전에서 후반 시작부터 10분까지 매우 좋았다. 공격 템포가 매우 경쾌했으며 공격에서 볼을 끊겼을 시, 수비로 돌아오는 속도, 역습 속도 등도 가장 빨랐다. 거센 전진 압박으로 볼리비아를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10여 분이 지난 뒤 체력이 떨어진 듯 한국은 이렇다 할 공격 템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속해있다. F조 최약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독일은 FIFA 랭킹이 1위이며, 멕시코는 15위, 스웨덴은 24위다. 반면 한국은 57위다. 상대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나 길고 짧은 것도 대봐야 아는 법. 또 축구에서는 얼마든지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일어난다.

한국이 현실적으로 노리는 순위는 조 2위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과 경기는 일단 제쳐놓고 보면, 스웨덴과 멕시코 둘 중 한 팀은 분명히 잡고 나머지 한 팀과는 비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웨덴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 무대를 밟은 강팀이다. 스웨덴은 한국과 첫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노리고 달려들 게 분명하다. 한국으로서는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역습을 노려야 한다. 상대의 파상공세 속에 틈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때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 등의 빠른 발과 연계 플레이를 잘 활용해 일격을 노려야 한다.

thum_89x120손흥민(왼쪽)의 역습이 중요하다. / 사진=뉴스1


또 스웨덴은 최근 3차례 친선경기서 1무 2패로 좋지 못했다. 3월 25일에는 칠레에 1-2로 패했으며, 3월 28일에는 루마니아에 0-1로 졌다. 지난 3일에는 덴마크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경계대상 1호는 왼쪽 날개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높다. A매치서 35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

오히려 스웨덴보다 멕시코와 경기서 한국은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보다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삼았으나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러시아와는 1-1로 비겼지만, 알제리에 2-4로 패했던 것. 마찬가지로 스웨덴과 경기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멕시코전 역시 스웨덴전 이상으로 준비하고 맞서야 한다.

멕시코는 북중미 전통의 강호다. 16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1970, 1986)이다.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할 정도로 '16강 단골팀'이다. 최근 A매치 3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했으나(3월 28일), 웨일스와 0-0으로 비긴 뒤(5월 29일), 지난 3일에는 스코틀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베테랑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를 비롯해 치차리토(30·웨스트햄), 카를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 FC),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9·LA갤럭시) 등이 핵심 멤버다. 한국으로서는 신장 183cm 센터백 듀오 우고 아얄라(31·티그레스 UANL)와 엑토르 모레노(30·레알소시에다드) 라인을 깨트려야 한다.

만약 한국이 스웨덴과 1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경우, 분명히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스웨덴에게 패할 경우, 멕시코전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전의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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