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성용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18.06.03 11:21
기성용 기성용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이 확정된 가운데,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출국에 앞서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스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2일 하루의 휴식 후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26명 소집 명단 가운데 탈락 사실을 통보받은 이청용, 권경원, 김진수를 제외한 23명 모두 3일 공항에 집결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잘츠부르크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차례로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다음 18일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출국에 앞서 기성용은 "(본선에서)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간절함을 조금 더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 최근 대표팀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것들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 같다. 그렇지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제 본선까지 무엇을 더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말해주실 것 같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라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권경원, 김진수, 이청용 등 3명이 출국길에 함께 하지 못했다. 

▶ 주장으로서 상당히 착잡한 부분이 있다. 같이 고생을 했고 한 팀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부상 당하고 탈락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한발 더 뛸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

▶ 많은 팬분들이 월드컵에 대해 큰 기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간절함을 조금 더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월드컵이 한국 축구를 나아가서 장기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지 다시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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