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점검' KBO "5개 구장서 1개 이상 부적합, 결과 비공개"(종합)

고척/광주/수원=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심혜진 기자  |  2018.05.08 20:08
광주서 배트를 검사하고 있는 심판진. /사진=김동영 기자 광주서 배트를 검사하고 있는 심판진. /사진=김동영 기자


KBO가 전국 5개 구장에서 10개 구단 선수들의 배트 점검을 실시했다.

KBO 관계자는 8일 오후 스타뉴스에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 시작 전 배트 점검을 실시했다. 1년에 1~2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다. 사용하고 있는 배트가 규정에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 차원의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KBO 관계자는 "전국 5개 구장에서 양 팀 당 1개 이상의 규정을 위반한 배트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는 "부적합한 배트를 사용한 선수들의 명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게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 마산, 광주, 잠실, 고척에서 5경기가 펼쳐졌다. 심판들은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 비치된 배트들을 전수 검사했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 4조 2항에 따르면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선수들이 사용하는 배트에 도료가 너무 진하게 칠해져 결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 일었다.

배트 점검을 끝낸 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전일수 심판팀장은 "사실 특별한 일이라기보다는, 매년 하는 배트 검사다. 규정상 결이 보여야 하지 않나. 나무의 결이 보이지 않는 배트가 있어 추가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KBO 리그는 '타고투저'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7경기를 소화한 7일까지 총 412개의 홈런이 나왔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175경기 295홈런)와 비교해 100여개 이상의 홈런이 더 나온 것. 이에 KBO는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배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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