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국대' 김지유, 쇼트트랙 3인자? "베이징올림픽金 목표"(직격인터뷰②)

김동영 기자  |  2018.05.03 06:00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당시 김지유. /사진=뉴스1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당시 김지유. /사진=뉴스1


<①에 이어>

-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꼽자면.

▶ 아웃코스에서 강하게 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있다. 반면 스타트가 아무래도 부족하다. 스타트는 솔직히 타고 나는 것이 큰 것 같다. 단, 노력해서 좋아지는 선수도 많다. 맨땅에서 대쉬하는 훈련, 민첩성 운동 같은 것을 하고 있다. 선수만의 무언가가 있다. 대표팀에서는 김예진 선수가 가장 빠르다.

- 개인전 출전 자격도 얻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 1000m다. 요즘은 전 종목을 다 잘 타야 하는 시대다. 점점 센 선수들이 많다. 세계 1위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시니어 첫 개인전 금메달도 1000m였다. 1000m와 1500m는 많이 다르다. 바퀴수는 별로 차이가 안 나지만, 경기 운영이 다르다.

- 여자 쇼트트랙에는 심석희와 최민정이 있다. 사실 또래이기도 하다. 이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3인자'라는 평가가 있었다. 스스로도 인정을 한다.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몫이다. 아무래도 언니들은 이젠 거의 베테랑이다. 경험도 많다. 나는 아직 시니어 무대는 1년째다. 다음 올림픽까지 4년간 나도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계속 경험을 쌓으면서 언젠가는 대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니들이 배울 점이 많다. 같이 훈련 하면서도 '저러니까 세계 1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후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랄까,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후배가 배우고 싶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 그리고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 않나. 올림픽에서 다관왕도 해보고 싶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 아니겠나.(웃음)

- 본인이 생각하는 쇼트트랙의 매력은 무엇인가.

▶ 보면 알겠지만, 경기 도중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측할 수 없는 의외성이 있다. 짜릿한 것 같다. 뒤에서 추월할 때 짜릿함이 있다. 운이 따라야 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 가장 힘든 훈련은.

▶ 여름에 체력 훈련 할 때가 가장 힘들다. 인터벌 훈련도 하고, 훈련의 양 자체가 많다. 매일매일 버텨야 한다.

- 가족들에게도 고마울 것 같다.

▶ 작년에 힘들었을 때 엄마, 아빠가 믿어주셨다. 내가 투정도 많이 부렸는데, 잔소리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엄마, 아빠가 있어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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