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글랜드 케인 "결승 진출 실패, 오래 남을 상처"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7.12 09:11
해리 케인. / 사진=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25)이 결승 진출 실패에 극심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서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만에 키에런 트리피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 후반에는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케인은 이날 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2차례 정도 왔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날 케인은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경기 평점 7.03점을 받았다. 좋은 활약이었지만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날 패배 후 케인은 "너무나도 허탈하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팬들도 엄청난 응원을 보냈다. 월드컵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이번 상처는 꽤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분명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케인은 "우리는 여러 번 득점할 기회가 있었고, 엄청난 양을 뛰면서 이기려고 노력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를 완벽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의 좋은 경기력이 잉글랜드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6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 콜롬비아전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8강전부터 침묵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결승 길목 앞에서 케인의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잉글랜드도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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