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 "패배는 내 책임"

박수진 기자  |  2018.06.22 09:00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 /AFPBBNews=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2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아르헨티나 호르헤 삼파올리(58) 감독이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D조 2차전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앞선 16일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1무 1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는 23일 0시 열리는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전 결과에 따라 자력 진출 가능성이 소멸될 수도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예선 탈락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탈락하게 된다.

ESPN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삼파올리 감독은 "오늘 패배는 나의 책임"이라며 "전술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사실 많은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패하게 되어 많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선제골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8분 아르헨티나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가 제대로 볼 처리를 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튀어 오른 공을 크로아티아 공격수 안테 레비치가 발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카바예로 골키퍼의 아쉬운 실수였다.

이 장면에 대해 삼파올리 감독은 "확실히 내가 경기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선제 실점 이후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기회를 만들기 위한 조합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삼파올리 감독은 "팀 부진과 팀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리더인 나와 관련이 있다"며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 역시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로 사퇴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오전 3시 나이지리아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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