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대표팀 은퇴설까지... 메시의 월드컵 이대로 끝날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22 06:44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아르헨티나가 코너에 몰렸다.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빠졌다.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로 완패했다. 크로아티아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크로아티아전은 중요했다. 아이슬란드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만큼 크로아티아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했다. D조 1위 크로아티아를 꺾는다면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메시 전방 배치로 무게를 뒀다. 전반전 수비 불안이 노출됐지만 팽팽한 접전으로 응수했다. 2선까지만 연결되면 메시의 조율 아래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득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대회다. 후반 초반 곤살로 이과인 투입으로 고삐를 당기려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윌리 카바예로가 미숙한 볼 처리로 허무하게 골문을 허락했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크로아티아에 쏠렸다. 삼파올리 감독이 총 공세를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기동력과 날카로움을 잃었고, 얇아진 수비는 더 흔들렸다. 아르헨티나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에 2골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메시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누구보다 중요한 대회였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실패를 러시아에서 갚아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동기부여는 남달랐을 것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결승전 문턱에도 갈 수 없다.

아르헨티나가 코너에 몰리자 영국 공영언론 ‘BBC’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은퇴할까. 두 달 만에 돌아오긴 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31세 메시에게 4년 후 월드컵은 너무도 길다.

쉽지는 않지만 기회는 있다. 아르헨티나는 D조 조별리그 최종전 나이지리아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물론 메시 어깨에 놓인 짐은 무겁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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