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9위' LG, '승률 9할' NC 맨쉽 넘을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  2017.08.23 15:14
LG 더그아웃. LG 더그아웃.


6위로 미끄러진 LG는 NC에 설욕할 수 있을까. 역시 관건은 방망이다.

LG는 23일 잠실서 2017 KBO리그 NC와 팀 간 12차전을 벌인다. 전날 열린 11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석패하며 4위를 빼앗겼다. 투수들은 그럭저럭 버텨주고 있지만 타선이 갑갑하다. 8월 타율 9위에 머물고 있는 LG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쉽지는 않아 보인다. NC 선발은 제프 맨쉽이다. 맨쉽은 올해 14경기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39, 90% 승률을 자랑한다. LG를 상대로는 4월 13일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가뜩이나 최근 타격감도 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LG의 8월 타율은 16경기 0.282로 9위다. 득점은 69점으로 최하위. LG보다 2경기 덜 치른 KIA도 14경기서 72점을 뽑았다. 박용택이 월간 타율 0.377, OPS 1.036으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앞뒤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폭발력이 사라졌다.

맨쉽과는 두 번째 만남이라 공이 익숙하지도 않다. 낯선 공이 또 당할 위험이 크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맨쉽을 상대해본 LG 타자는 박용택, 양석환, 정상호, 정성훈, 채은성, 최재원이 전부다.

재미있는 점은 최근 NC 역시 LG 만만치 않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 8월 타율이 LG보다 낮은 팀이 바로 NC다. NC는 8월 19경기 타율 0.259로 리그 최하위다.

NC 타선을 상대할 LG 선발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5선발 요원이지만 NC전 기록은 매우 뛰어나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12로 평범하다. NC를 상대로는 2경기서 1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64에 불과하다. 통산 성적 역시 5경기 16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다.

하지만 어차피 임찬규가 잘 막아봐야 득점이 없이는 이길 수 없다. 22일 경기에도 LG는 에이스 카드를 뽑고 졌다.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줬음에도 타선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LG 타선이 맨쉽에게 과연 몇 점이나 뽑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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