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남한산성' 인조,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

김현록 기자  |  2017.08.23 11:30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박해일이 '남한산성'에서 인조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남한산성'에서 조선 16대 임금 인조 역을 맡은 박해일은 "왕 역할은 처음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해일은 "옆에 계신 이병헌 선배님이 '광해'에서 왕을 연기했는데, 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로는 쉽지 않고 많지 않은 기회를 이번에 얻게 됐다. 아무튼 왕이다보니 감개무량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조란 캐릭터가 아닌가. 박하게 평가하는 분이 많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역할이 인조여서 시작하는 데 고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훈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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