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1.55 압권' 류현진, PS 선발 진입 희망가 계속된다

김우종 기자  |  2017.08.20 08:04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올스타전 이후(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은 1.55.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더욱 힘을 내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향한 희망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5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인터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투구수 89개)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끝에 6회 0-0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가 되는 데에는 실패했다. 5승(6패) 달성 무산. 평균자책점은 종전 3.63에서 3.45까지 내려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3점을 올리며 3-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비록 볼넷은 4개를 허용했으나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3회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헛스윙 3구 삼진, 5회 2사 2루 위기서 3번 타자 저스틴 업튼을 루킹 삼진 처리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두 타자 상대 결정구는 모두 92마일 하이 패스트볼이었다. 류현진의 빠른 공이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걸 증명한 투구였다.

무엇보다 시즌을 치르면 치를 수록 더욱 힘을 내는 류현진이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의 올 시즌 올스타전 이전까지의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이었다. 7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0피안타(15피홈런) 39실점(34자책) 22볼넷 69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류현진은 시쳇말로 천하무적 모드다. 올스타전 이후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21피안타(1피홈런) 10볼넷 2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피안타는 물론 피홈런도 급격하게 줄어들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다저스 선발진 중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5경기에 나와 비록 1승(무패)밖에 챙기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55로 압권이다. 이는 다저스 선발진 중 올스타 휴식기 이후 커쇼(2경기 9이닝 무실점 ERA 0.00)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사실상 커쇼가 허리가 허리 부상으로 7월 24일 이후 결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 선발 투수들 중 후반기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물론 류현진과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에다도 후반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27⅓이닝 8실점 6자책), 다르빗슈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18이닝 5실점 5자책)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우드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3.68(36⅔이닝 17실점 15자책), 힐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33이닝 12실점 12자책)로 역시 잘 던지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는 류현진. 그리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LA 다저스. 류현진은 과연 가을야구 무대서 설 수 있을 것인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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