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득점권 4타수 무피안타.. 관리 능력 돋보여

김동영 기자  |  2017.08.20 08:07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분명 좋았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다저스는 3-0의 승리를 품었다. 6회까지 0-0이었지만, 7회부터 매 이닝 1점씩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최근 6연승 질주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무실점 피칭을 만들고도 노디시전. 타선이 야속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좋았다. 이날 피칭을 더해 류현진은 시즌 평균 자책점은 3.45로 낮췄다. 후반기로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이 1.55가 된다. 확실히 페이스가 좋다.

이날의 경우 마냥 '압도적'이었다 보기는 어렵다. 특히 볼넷을 4개나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대신 피안타가 3개로 적었지만, 이로 인해 위기가 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위기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4타수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주자는 내보내도, 적시타는 철저하게 막은 것이다.

1회와 2회를 득점권 위기 없이 마친 류현진은 3회말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미키 마툭을 커브를 통해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를 포심으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않았고, 5회말 1사 후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를 내줬다. 1사 2루. 하지만 마툭에게 커터를 던져 땅볼을 유도했고, 저스틴 업튼은 포심으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속구에 체인지업(19구, 21.3%)-커브(18구, 20.2%)-커터(19구, 21.3%)를 거의 1대1대1의 비율로 던졌다. 다양한 공을 뿌린 것. 이를 바탕으로 득점권 위기를 돌파해내며 실점을 제어했다. 결과는 5이닝 무실점. 또 한 번의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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