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품위녀' 김선아, 명연기에 쏟아진 찬사 '아디오스 박복자'

주현주 인턴기자  |  2017.08.20 07:30
/사진=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품위있는 그녀'에서 배우 김선아가 스펙트럼의 한계를 깨버린 명품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는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진범은 안재구의 아들이자 안태동(김용건 분)의 손자 안운규(이건희 분)로 밝혀졌다.

'품위있는 그녀'는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을 동경한 메이드 박복자가 욕망을 품고 우아진의 시아버지 안태동의 간병인으로 들어오면서 펼쳐지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박복자 역을 맡은 김선아는 미스터리 한 충청도 출신 간병인으로 상류사회에 진출하려는 큰 야망을 품은 인물을 그렸다. '박복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김선아가 떠오를 만큼 김선아는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김선아는 극 중 박복자가 유년시절부터 겪은 방황과 회장 사모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매끄럽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김선아는 주어진 시간 안에 '박복자'라는 인물의 서사를 유려한 연기와 섬세한 눈빛으로 풀어냈다. 이에 김선아는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김선아는 35년 전 입양됐다가 파양까지 겪으며 심상치 않은 세월을 보낸 박복자의 사연을 담아내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박복자'를 완성했다. 시골 유흥가에서 활동했던 박복자의 과거 역시 드라마 초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 박복자가 안태동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물음표를 남겼다. 박복자는 안태동을 위한 눈물을 흘리다가도 자신에게 방해되는 인물들을 거침없이 쳐냈다. 자신에게 모든 권력은 손에 쥐게 해 줄 안태동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기 위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안태동이 평생을 일궈온 회사의 회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박복자는 말투와 손짓 그리고 아랫사람을 대하는 눈빛까지 온몸으로 완벽한 상류층의 아우라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드라마 후반 김선아가 그려낸 연기는 박복자의 희로애락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박복자를 통해 통쾌함을 느끼다가도 그의 행보에 혀를 내두르며 그의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선아는 상류사회의 실상을 직접 겪어보니 강남 부자들도 별것 없이 시시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허무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했다. 이어 아무리 큰 돈을 손에 쥐고 동경했던 우아진의 겉모습을 흉내 내봐도 완벽한 상류사회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자꾸만 부딪히는 공허함을 그려내며 최고시청률 경신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렇듯 김선아는 야망과 목표를 가지고 앞만 보고 달리는 한 인물의 시작부터 죽음까지 선보이며 그만의 악역 연기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인 셈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