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운, ⅓이닝 6실점 '와르르'.. 선발 2G 연속 1회 강판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8.12 18:25
선발로 나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된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로 나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된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정용운(27)이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그쳤다. 자신의 선발 한 경기 최소 이닝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정용운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최근 선발 두 경기 연속으로 1회에 강판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정용운은 19경기에서 53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중이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

선발로는 9번 등판했다. 퀄리티스타트 한 차례를 기록했고,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6.64다. 최근에는 썩 좋지 못했다. 직전 3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5실점-5이닝 4실점-⅔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래도 8일 넥센전에 중간으로 나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선발 임기영을 구원해 길게 던지며 임무를 다한 것. 개인적으로 분위기도 바꿨다.

이후 이날 LG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LG전 전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5.00이다. 선발로 두 번, 불펜으로 한 번 나왔다. 가장 마지막 LG전이었던 지난 6월 30일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43일 만에 다시 LG를 만났다. 이번에는 좋지 못했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어려웠다. 제구가 흔들린 것이 컸다. 탄착군이 일정하지 못했다.

이에 피안타가 많았고, 홈런도 맞았다. 결국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6점을 내준 상태로 내려오고 말았다. 이로써 정용운은 최근 선발 등판 두 경기 연속으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초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 박용택에게 빗맞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타구가 파울이 되는 듯했으나, 다시 내야로 굴렀다. 3루수 최원준이 반응해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가 되지 못했다.

이어 이천웅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제임스 로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양석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좌측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고, 채은성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다시 내줘 0-3이 됐다. 1사 1,3루 위기도 계속됐다. 여기서 강승호에게 좌중월 3점포를 맞아 0-6으로 벌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유강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여기서 KIA 벤치가 움직였다. 이대진 코치나 나왔고, 정용운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홍건희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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