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끝내기' KIA, LG에 11-10 역전 끝내기 승리.. 기적 연출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8.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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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9회말 뒤집기쇼를 펼치며 드라마를 썼다. 최원준(20)이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1-10의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KIA는 전날 수원에서 있었던 kt전에서 9회말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홈으로 내려왔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이날도 LG를 만나 1회초부터 6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끝내 뒤집기에 성공했고, 승리를 품었다. 9회말 모든 것을 바꿨다.

선발 정용운은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선발 2경기 연속 1회 강판이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어 홍건희가 올라와 4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심동섭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임창용이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임창용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올 시즌 2호, 통산 57호다. 최형우도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역대 세 번째 4년 연속 100타점에 1개만을 남겨뒀다. 이범호도 대타로 나서 3타점 2루타를 치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버나디나가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식도 3안타 1타점이 있었다. 나지완도 9회 귀중한 안타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LG 선발 김대현은 4⅓이닝 9피안타 1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이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동현이 1이닝 2실점으로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3점포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박용택도 귀중한 쐐기 투런포를 치며 5타수 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박용택은 3년 연속 10홈런을 만들어냈다.

채은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 '슈퍼 캐치'를 펼치며 팀을 도왔다. 유강남이 3안타 2타점을 더했고, 정성훈도 3안타 1타점 1득점이 있었다. 이 1타점이 결승타점이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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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라인업

- LG : 박용택(좌익수)-이천웅(중견수)-제임스 로니(지명타자)-양석환(3루수)-정성훈(1루수)-채은성(우익수)-강승호(2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유격수). 선발투수 김대현.

- KIA : 최원준(3루수)-김주찬(좌익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신종길(우익수)-서동욱(1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선발투수 정용운.

◆ LG, 1회부터 빅 이닝.. 단숨에 6점 뽑으며 리드

1회초 LG는 박용택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이천웅의 우익선상 2루타, 로니의 볼넷을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3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1사 만루), 하지만 정성훈이 좌측 적시타를, 채은성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승호가 타석에 섰고, 상대 정용운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3호포였다. 지난 7월 21일 이후 22일 만에 대포를 쐈다. 이 홈런으로 LG가 6-0으로 달아났다.

◆ KIA, 1회말 2점 추격..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1회말 KIA는 최원준의 중전안타와 버나디나의 좌전안타를 통해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타석에 최형우가 섰고, 상대 선발 김대현의 2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2-6 추격. 최형우의 시즌 98타점째였다. 하지만 안치홍과 신종길이 삼진과 뜬공에 그치며 추가득점은 없었다.

◆ LG, 3회초 추가득점 성공.. 유강남의 적시 2루타

LG는 3회초 1사후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때린 후, 강승호가 3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3루수 최원준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나갔다. 1사 2.3루 찬스. 그리고 유강남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8-0이 됐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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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5회말 6-8로 추격.. 이범호의 대타 3타점 2루타

5회말 KIA는 선두 김호령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고, 다음 버나디나의 우중간 안타가 나왔다. 김호령이 3루에 들어갔지만, 버나디나는 2루를 노리다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3루. 여기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3-8이 됐다. 최형우의 시즌 99번째 타점이었다.

이어 안치홍이 3루수 왼쪽을 뚫고 지나가는 2루타를 때려 2,3루가 됐고, 대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그리고 또 다른 대타 이범호가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켜 6-8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는 조금 아쉬웠다. 김민식의 2루 땅볼 타구 2루수 실책이 나와 김민식이 1루에 들어갔다. 이때 이범호가 3루를 돌아 오버런을 했다. 그 사이 2루수가 3루로 송구했고, 이범호를 런다운으로 몰았다. 결과는 아웃. 2사 1루가 됐다. 이어 김선빈이 뜬공에 그치며 이닝이 끝났다.

◆ LG, 6회초 곧바로 간격 벌려.. '용암택' 박용택의 투런포

6회초 LG가 다시 간격을 벌렸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용택이 바뀐 투수 심동섭의 4구째 143km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렸다. 점수 10-6.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4일 만에 손맛을 봤다. 또한 박용택은 2015년 18홈런-2016년 11홈런에 이어 올 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KIA, 8회말 8-10 추격.. 그리고 9회말 끝내기

KIA는 8회말 1사 후 김민식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김선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7-10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계속됐고, 버나디나가 중전 적시타를 쳐 8-10이 됐다.

이후 9회말 안치홍의 우전안타, 나지완의 좌측 2루타,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을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민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9-10이 됐고,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10 동점이 됐다. 그리고 최원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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