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1114일만에 5안타 경기.. 완전히 살아났다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6.28 22:46
시즌 첫 5안타 경기를 치른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시즌 첫 5안타 경기를 치른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캡틴' 김주찬(36)이 터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1114일 만에 5안타를 때려냈다. 이제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이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더해 13-4로 승리했다.

전날 11-4의 승리를 따냈던 KIA는 이날도 웃었다.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1위도 그대로 유지했다. 위기 순간 투타 모두 힘을 내며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단 헥터가 호투했다. 헥터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 무패. 리그 다승 1위도 질주하고 있다. 우천 중단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피칭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타선이 터졌다. 이날 KIA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폭발시켰다. 득점은 13득점. 연이틀 두 자릿수 안타를 쳤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 공격을 김주찬이 이끌었다. 김주찬은 이날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홈런만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였다. 그만큼 좋았다.

김주찬이 5안타 경기를 치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심지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한 경기 5안타는 없었다. 김주찬의 마지막 5안타 경기는 2014년 6월 10일 한화전이다. 무려 1114일 만에 한 경기 5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사실 올 시즌 김주찬은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4월까지 타율 0.186에 그쳤고, 5월도 타율 0.145를 친 것이 전부다. 하지만 6월 들어 이날 전까지 타율 0.413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기세가 이어졌다. 시쳇말로 제대로 터졌다. 덕분에 팀도 승리했다. 시즌 타율도 0.230에서 0.249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최근 확실히 페이스가 좋다. KIA가 잃었던 동력을 되찾은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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