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켈리 호투로 견고해진 SK의 3위 자리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6.28 21:36
켈리. 켈리.


'에이스' 켈리가 SK 와이번스의 3위 수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호투를 선보였다.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SK도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위닝시리즈 달성은 SK에게 의미가 크다. 두산은 SK의 3위 자리를 노리는 강력한 경쟁자였다. 이번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4위 두산과의 승차는 2.5경기밖에 나지 않았다. 3연전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SK는 전날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 3점포로 1차전을 제압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켈리가 그 흐름을 이어가는 호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SK는 두산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지난 시즌까지 '켈크라이(켈리+Cry)'로 불렸던 켈리는 올 시즌 '켈스마일(켈리+Smile)'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시즌 호투에도 불구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켈리는 올 시즌 타선의 지원과 불펜들의 호투로 착실하게 승리를 쌓았다. 덕분에 켈리는 개인 9연승 행진을 달렸다.

1회말 고비를 넘긴 것이 주효했다. 1사 후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에게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에 놓였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오재일에게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실점 위기를 극복한 켈리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순항했다. 4회말 2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사 2, 3루가 됐지만 국해성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켈리가 마운드에서 든든히 버텨주자 타선도 점수를 뽑아냈다. 4회초에 정의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8회초 1점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켈리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