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김태훈 데뷔 첫 승' SK, LG 꺾고 3연패 탈출..LG 3연패 수렁

인천=한동훈 기자  |  2017.05.26 21:18
SK 김태훈. SK 김태훈.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LG가 3연패에 빠졌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정진기와 한동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김태훈은 5⅓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진기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2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는데 첫 안타가 홈런으로 터졌다. 정진기는 초구를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허프의 144km/h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시즌 5호.

4회말에는 한동민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포수 파울플라이, 최정이 3루 땅볼로 힘 없이 물러났는데 2사 후 한동민이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한동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날카롭게 떨어지지 않아 힘차게 걷어 올렸다.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즌 13호로, 한동민은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수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번번이 병살타로 맥이 끊겼다. 4회초 선두타자 김용의가 살아나갔지만 박용택의 우익수 뜬공 이후 양석환이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히메네스가 우익수 뜬공, 유강남이 삼진, 손주인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루 땅볼,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7회초가 돼서야 홈런으로 간신히 1점을 만회했다. 히메네스가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이자 11일 삼성전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2-1로 쫓긴 SK는 7회말 곧바로 1점을 보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선두타자 로맥이 볼넷을 골랐다. 김동엽이 좌전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에서 페이크번트 후 강공 전환 작전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로맥을 불러들였다.

SK는 8회말에도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2루에서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동민의 2루타와 로맥의 고의사구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정진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LG를 쓰러뜨렸다.

김태훈은 6회 1사까지 79구를 던지며 산발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이 6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8회부터는 박정배와 박희수가 1이닝 씩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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