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 류현진 "마음은 아직 선발투수다"

한동훈 기자  |  2017.05.26 17:39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구원등판에서 세이브까지 따냈으나 선발투수 복귀를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51구를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덕분에 다저스는 7-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도 5이닝만 던지고 승리를 챙겼다.

'LA타임즈'는 "마에다와 류현진의 '태그팀'이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동양인 듀오의 계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마에다는 더 던지고 싶었을 것이고 류현진은 선발로 나오고 싶었을 것이지만 마에다는 승리를, 류현진은 세이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에다의 복귀로 류현진은 팀 내 입지가 애매해졌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6선발의 위치지만 다저스는 5인 로테이션에 최적화 돼 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고 있어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을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마음만은 아직 선발투수"라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선발 등판 기회가 다시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구원 등판은) 단지 한 번으로 이 역할에 내가 맞는지 아닌지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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