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ERA 2.22' 삼성 선발진, 대반격 '신호탄' 쏜다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20 06:05
이번주 4경기에서 3승을 이끌어낸 윤성환, 페트릭, 백정현,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번주 4경기에서 3승을 이끌어낸 윤성환, 페트릭, 백정현,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졌다. 이번 주 열린 4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 지난주까지 올린 승수가 7승이었는데, 이번 주에만 3승이다. 그 중심에 '선발진'이 있다. 선발이 호투하면서 계산이 선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강한울의 결승타 등을 바탕으로 6-2로 승리했다.

앞서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던 삼성이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였다. 첫 연승도 있었다. 그리고 이날 한화를 잡고 주말 3연전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6회까지 2-2로 맞섰다. 하지만 7회부터 삼성이 힘을 냈다. 7회초 강한울의 2타점 2루타로 4-2를 만들었고, 7회말 위기를 김상수의 호수비로 넘겼다. 이후 9회초 2점을 더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우규민의 호투가 좋았다. 우규민은 이날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96구를 기록하며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승이다. 7경기 만에 따냈다.

원래 좋았던 제구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몸에 맞는 공 2개가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 여기에 구속까지 좋았다. 최고 145km의 속구를 뿌렸다. 우규민은 이날 경기 후 "길게 쉬었고, 팔 상태도 좋았다. 속구가 좋았고, 많이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삼성이 우규민의 호투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선발이 잘 던지니까 승리가 따라온다. 이번 주 3승째다. 5할 확보다. 그리고 앞선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들이 호투했다.

이번주 삼성의 선발진은 윤성환-페트릭-백정현-우규민이 차례로 나서 2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22를 합작했다. 이번 주만 놓고 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3승을 따낸 가장 큰 원동력이다.

시작은 지난 16일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8-2의 대승을 따냈다.

17일에는 페트릭이 나섰다. 페트릭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동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페트릭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이 5-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연승이었다.

18일 경기는 패했다. 하지만 선발이 잘 던졌다. 백정현이 출격했고,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았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위기를 잘 제어하면서 실점을 딱 1점으로 막았다.

백정현 이후 불펜이 무너지며 1-4로 패하기는 했지만, 백정현의 호투는 분명 위안이었다. 그리고 19일 우규민이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품었다. 삼성도 이번 주 3승을 확보했다.

삼성은 2017년 힘겹고 또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컸다. 선발진 또한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차례로 호투중이다.

나아가 레나도까지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오는 24일이 유력하다. 삼성 선발진이 '완전체'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삼성이 '대반격'을 시작한다면, 그 시작점은 선발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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