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첫 승이 늦어서 죄송하다.. 한울이가 쳐준다고 했었다"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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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32)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우규민은 오히려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호투였다. 타선도 호응했다. 2-2로 맞선 7회초 강한울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를 만들었고, 우규민의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9회초 2점을 더하며 삼성이 6-2로 승리했다. 우규민의 첫 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우규민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중이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투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이날도 비슷했다. 6회까지 2-2로 맞섰다. 7회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또 한 번 승패없음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냈고, 우규민이 웃었다.

이날 우규민은 최고 145km까지 나온 속구를 뿌렸고, 특유의 제구력도 그대로 보였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 잘 제어하며 실점은 딱 2점으로 묶었다.

경기 후 우규민은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첫 승이 늦어졌다. 기다려준 팬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행히 첫 승을 거둬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속이 잘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휴식이 길었다. 팔 상태도 좋았다. 속구를 많이 섞었다. (이)지영이도 속구를 많이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는 말에는 "이적 후 첫 승이 빨리 나왔어야 했다. 이를 통해 내가 팀을 잘 이끌었어야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팀 분위기도 많이 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수비에서 다 막아주겠다', '공격에서 쳐주겠다'라고 말하며 내게 힘을 줬다. 덕분에 오늘 첫 승을 따낸 것 같다"라고 더하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7회초 리드를 뽑는 득점에 대해서는 "기분 좋았다. 어제 (강)한울이가 나에게 와서 하나 쳐주겠다고 했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오늘 천당과 지옥을 오갔을 것이다. 같이 이적해온 선수 아닌가. (이)원석도 마찬가지다.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오늘 이겨서 더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96개)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다 투구수에 대해서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할수만 있다면 9회까지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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