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6이닝 2실점 QS 호투.. 시즌 첫 승 요건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19 21:01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선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선 우규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32)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타선도 화답했다.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호투였다. 6회까지 2-2로 맞서면서 승리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7회초 타선이 2점을 뽑으면서 우규민의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삼성이 4-2로 앞서있다.

오프시즌 FA 자격으로 삼성과 계약하며 '사자 군단'의 일원이 된 우규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중이다. 냉정히 말해 좋은 기록은 아니다.

부침이 있었다. 초반에는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3경기에서 6⅓이닝 6실점(4자책)-7이닝 2실점-6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가 없었다. 첫 등판에서 삐끗했지만, 이후 두 경기는 잘 던지고도 결과가 아쉬웠다.

4월 19일 두산전에서 타구에 어깨 쪽을 맞으면서 부상을 입었다. 날벼락은 맞은 셈이다. 4월 30일 SK전에서 복귀했지만 4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7일 NC전에서도 4이닝 6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후 무릎 부상까지 입으면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이제 시즌 7번째 등판에 나섰다. 부진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에 도전했다. 상대는 한화. 지난 4월 13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팀은 5-1로 승리했지만, 타선이 너무 늦게 터지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한화를 다시 만났다. 호투를 펼쳤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내는 호투였다. 2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수비의 도움이 약간은 아쉬웠던 셈이다. 그래도 타선이 힘을 냈다. 6회까지 단 2점에 그쳤지만, 7회초 강한울이 2점을 뽑아내며 앞섰다. 우규민의 승리 요건도 갖춰졌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장민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정근우에게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를 뚫고 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루 주자 정근우가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 위기. 하지만 김태균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2회말에는 첫 타자 김경언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에 몰렸다.

다음 김회성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을 수도 있는 타구. 하지만 2루수 강한울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도 3루에 들어갔다. 타자 주자도 살았다. 2-1로 쫓기면서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된 것.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성우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장민석을 3루 땅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서는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하주석을 8구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비교적 손쉽게 투아웃을 잡은 것. 이어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말도 준수했다.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최재훈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김회성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로사리오를 포수 이지영이 저격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말에는 선두 김회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양성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장민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이 됐다. 이어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지만, 하주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말 수비에서는 첫 타자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강경학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최재훈은 포수 땅볼로 잡아냈다. 로사리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1,2루가 됐지만, 김회성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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