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메세나폴리스, '워크맨' 배달갑질→임대주택 차별 '논란'

공미나 기자  |  2019.11.23 18:03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가 각종 갑질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공개된 장성규의 배달 체험 영상에 등장,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장성규가 합정 메세나폴리스 13층에 거주하는 한 고객에게 배달을 가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배달 고객에게 호출을 통해 건물 초입에 들어선 장성규는 13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거주민 전용 카드키를 태그하지 않으면 층수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장성규는 우연히 만난 25층 거주민을 만나 도움을 받았지만, 거주민이 사는 25층에서 밖에 내릴 수 없었다. 결국 장성규는 수많은 스태프와 함께 25층까지 올라간 뒤 계단을 통해 13층까지 내려왔다.

어렵사리 주문을 마친 장성규는 배달 시간이 늦어져 주문자에게 사과했고, 주문자는 "여기를 오시는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주문자가 출입이 까다로운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배달이 까다로운 건물이면 직접 1층에서 내려와서 받아야 하지 않냐"고 반응했다.

논란이 번지자 제작진은 "본 영상은 배달원 전용출구(지하 1층)를 몰라서 발생된 해프닝이다"라며 "실제로는 배달 전용출구를 통해 배달원들이 자유롭게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이에 앞서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또 다른 갑질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8월 임대 주택 차별 문제로 MBC '뉴스데스크'에 등장한 것.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소셜믹스(아파트 단지 내 분양·임대를 함께 조성하는 것) 정책에 따라 임대 주택과 분양 주택이 한 건물에 위치해있다. 4층부터 10층까지는 임대 세대가, 12층부터는 분양 세대가 살고 있다.

하지만 한 건물임에도 임대층과 분양층은 출입문부터 승강기까지 따로 분리돼 있었고, 각종 차별이 존재했다. 한 임대 주민은 "건물에 카페가 생겨서 커피를 사려니 몇 동 몇 호냐고 물어보더라. '임대에 사시는 분은 판매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이 겪은 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 큰 문제는 비상 계단까지 막으면서 건물을 분리하며, 비상시 임대주택 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아래층에서 화재 시 임대주택 주민들은 사실상 대피가 불가능해 완강기 등을 이용해 개개인이 대피해야 하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과거에도 배달기사들에게도 화물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