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 담배와의 전쟁 선포

이소연 월드뉴스에디터  |  2018.03.27 18:41
AFPBBNews=뉴스1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FPBBNews=뉴스1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7일 프랑스의 AFP 통신은 미국의 식품의약청이 담배 내 들어가는 니코틴 함량을 줄여 중독성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약청(US FDA)은 "현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담배 내 니코틴 수준을 최소한으로 혹은 비(非) 중독 수준으로 낮춰 생산 기준을 만드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금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매년 미국에서는 약 5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다. 이에 따른 의료 비용과 생산성 손실은 연간 약 3천억 달러(한화 약 321조원)에 이른다.

FDA 위원인 스캇 고틀리엡(Scott Gottlieb)은 "우리는 오늘날 중요한 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처음부터 중독이 안되는 담배 혹은 중독을 유지하지 않는 담배가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애초부터 중독이 덜 되는 담배 혹은 이미 흡연자의 경우에도 금연을 하거나 덜 유해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을 중독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낮출 경우 시행 첫해에 흡연자 500만 명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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