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병원 화재로 사망 37명·부상 131명.. '간호사 9명·의사 2명 사망'

김우종 기자  |  2018.01.26 15:03
26일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뉴스1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7명이 목숨을 잃는 등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환자들 중 위독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7시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오후 1시 30분 기준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중상 18명, 경상 11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사망자 중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9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초로 불이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큰 불길은 불이 난 지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쯤 잡혔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 총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는 세종병원 1층과 2층에서 주로 나왔으며, 5층에서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화재 당시 간호사 2명이 밖으로 탈출한 뒤 "갑자기 뒤쪽에서 불이 났다"고 증언한 가운데,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복지부, 경찰청, 국토부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은 오전 9시께 밀양 사고 현지에 급파돼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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