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파일럿 활약..장동출 대위, 9월 호국인물

한동훈 기자  |  2017.09.13 14:31
장동출 공군대위. /사진=전쟁기념관 장동출 공군대위. /사진=전쟁기념관


전쟁기념관은 '9월의 호국인물'로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맹활약한 고(故) 장동출(1925∼1950) 공군 대위를 선정했다.

장동출 대위는 대구상업고등학교 2년을 중퇴하고 1948년 7월22일 육군항공기지대 조종하사관으로 입대한후 1949년 간부후보생 4기로 임관했다.

육군항공기지사령부 비행부대 소속으로 조종사의 길을 걸은 장대위는 전쟁전 태백산 지구 공비토벌작전및 옹진지구 북한군 충돌사건에 L-4 연락기 조종사로 참가했다. 정찰, 전단 살포, 부상병 후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던 장 대위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미공군으로부터 10대의 F-51D 전투기 지원이 결정되자 공군최초의 전투기 인수조종사로 선발돼 일본으로 건너가 미 공군기지에서 단기 교육을 받고 미국이 지원한 F-51D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전쟁 초기 장 대위는 곳곳에서 남하하는 적 지상군 부대를 공습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고 하동과 광양, 함양, 순천, 통영 등에서는 적 진지 파괴와 정찰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50년 9월 10일 청주 지역의 북한 지상군을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 장 대위는 원인모를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1년 9월 28일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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