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마블리 잡는 귀요미 최유리의 '해피추석'

김현록 기자  |  2018.09.23 10:00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많이 생기고 복 받으세요."

아역배우 최유리(9)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인사에 나섰다. 평소 잘 입지 않은 옷을 입었지만 머리도 땋고 고운 옷을 입으니 좋단다. 어색하지 않다며 고사리 손으로 하트 포즈도 지어보였다.

만 9살, 우리 나이로 10살이 된 최유리는 26일 개봉하는 추석 영화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의 당당한 주역이다. 마동석, 김영광 등과 호흡을 맞췄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귀요미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남 일엔 관심없는 유도관장에게 열혈 경찰 고스트가 따라붙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헬로우 고스트'에서 최유리는 유도관장 마동석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딸 보경 역을 맡았다. 아빠에게 한 마디도 안 지는 다부진 딸의 매력을 깜찍하게 그려냈다. 2년 전 촬영을 마쳐 영화 속에선 지금보다도 더 앳된 최유리의 모습이 담겼다. 김유정을 닮은 깜찍하고도 당찬 매력은 영화 속에서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어린이 모델로 활동을 시작, 2014년 MBC '동물가족 체험기 와일드 패밀리'로 데뷔한 최유리는 딸만 셋을 둔 딸부잣집의 막내딸이다. 벌써 5년째 해 온 연기가 할수록 좋아져 과학자 만화가 화가를 오가던 수많은 장래희망이 '배우' 하나로 정리됐단다.

배우 김태리가 좋고 드라마가 재미있어 못 알아듣는 단어가 이어져도 '미스터 선샤인'을 즐겨 본다는 최유리. 올 추석에는 부모님과 언니들, 강아지 만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최유리는 "어차피 학교도 안 간다"며 벌써 신이 났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기대되는 건 촬영 2년 만에 드디어 극장에 걸리는 신작 영화다. 김유정의 아역으로 출연한 '비밀'이 스크린 데뷔작이지만 이렇게 비중있는 캐릭터로 나오는 건 두번째 영화인 '원더풀 고스트'가 처음이나 다름없다.

"이제 영화를 보게 되니까 궁금해요. 어떻게 편집되고 어떻게 나오고 마동석 아빠는 어떻게 나오는지 기대가 되고요. 저는 제가 나오는 부분만 봐서 나머지니 내용은 잘 몰라요. 더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잘 될 것 같아요"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현한 최유리에게 추석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질 계획인지 물었다. 보름달처럼 곱고 환한 얼굴로 최유리가 들려준 대답은 영화 속 도경이처럼 야무졌다.

"소원이 있는데, 소원 되게 많은데 안 알려줄 거예요. 하나만 알려달라고요? 예전에 달빛 받으면서 기원을 했어요. 우리 가족 다 잘되라고요."(웃음)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 차림으로 추석 인사를 건넸다. / 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원더풀 고스트'의 최유리가 고운 한복 차림으로 추석 인사를 건넸다. /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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