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vs전-SBS 신vs유, 올해 연예대상은 2파전

임주현 기자  |  2017.12.26 17:00
전현무, 유재석, 신동엽(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전현무, 유재석, 신동엽(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공중파 3사(KBS, MBC, SBS) 연말 시상식 가운데 포문을 여는 것은 바로 연예대상이다. 오는 29일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에 이어 30일 2017 SBS 연예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이 열린다. KBS 연예대상은 노조 총파업 여파로 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연예대상은 2곳으로 축소됐다. 예년보다 한 자리 축소된 연예대상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와 같은 날 총파업을 시작했던 MBC는 2달여간 총파업을 마무리 짓고 최근 정상화에 돌입했다. 2달의 공백이 있었으나 올해 MBC 예능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 혼자 산다'와 '무한도전'이 대표적이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기안84, 헨리로 이뤄진 3얼(세 얼간이)부터 전현무와 한혜진, 기안84와 박나래의 '썸'까지 멤버들의 끈끈한 관계성으로 상승세를 탔다. '무한도전'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연달아 선보이며 활기를 되찾았다.

예년처럼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올해는 '나 혼자 산다' 속 무지개 모임 회장인 전현무의 수상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나 혼자 산다' 애청자들의 바람이 크다. 더욱이 '나 혼자 산다'에서도 멤버들이 전현무의 수상 여부에 관심을 가질 정도. 대상 수상과 별개로 '나 혼자 산다' 팀이 연예대상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계속될 예정이다.

SBS 역시 다양한 예능이 사랑받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의 신동엽, '런닝맨'의 유재석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에게 올해는 기록 경신의 해였다. 올해 일요일로 자리를 옮긴 '미운 우리 새끼'는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전체 예능 1위라는 기록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 신동엽이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동물농장' 등을 내세워 연예대상을 수상했으나 올해는 더욱 큰 사랑을 받아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런닝맨'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런닝맨'은 올해 새 멤버 전소민, 양세찬을 내세워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강제 하차 논란 등으로 종영 위기를 겪었으나, 새 멤버 합류와 타 방송사의 파업으로 인한 예능 결방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한층 물이 올랐고 다시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논란 직후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시상식을 방문했던 '런닝맨' 팀은 당당히 연예대상을 찾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건 멤버들을 이끈 유재석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이에 유재석이 '런닝맨'으로 대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상이 신동엽과 유재석의 대결로 압축되는 가운데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팀도 복병이다.

'정글의 법칙'을 이끄는 병만족장 김병만의 헌신은 올해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중 척추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4개월만 '정글의 법칙'에 복귀했다.

빠른 회복 속도가 이른 복귀를 가능하게 했지만 김병만의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정글의 법칙' 역시 김병만의 합류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프로그램을 단단히 지키고 있는 김병만의 노력이 대상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우효광, 추자현 부부,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부터 장신영, 강경준 커플, 정대세, 명서현 부부를 조명한 '동상이몽2' 역시 강력한 팀이다. 올해 '우블리' 신드롬 등 다양한 화제를 낳았던 '동상이몽2'인 만큼 출연진뿐만 아니라 MC인 김구라, 서장훈이 연예대상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한편 MBC 연예대상과 SBS 연예대상은 각각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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