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택시운전사', '군함도'와 쌍끌이? 바통터치? ①

전형화 기자  |  2017.07.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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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개봉 첫 주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두 번째 주자인 '택시운전사'가 이번 주 타석에 들어선다.

8월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고지전' 장훈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를 광주까지 태워다 준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호흡을 맞췄다.

개봉을 이틀 앞둔 7월31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 예매율은 13.6%로 3위. '군함도'가 30.6%로 1위, '슈퍼배드3'가 27.2%로 2위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예매율이 높지는 않다. 다만 '군함도'에 쏠린 스크린수와 상영회차 등이 조정되면서 예매 오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택시운전사' 예매율도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운전사'는 일찍부터 '군함도'와 더불어 올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광주민주화 운동을 전면에 다룬 소재, 송강호를 비롯한 유해진 류준열 등 쟁쟁한 출연진, 실화영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으로 기획부터 주목받았다.

'택시운전사'를 투자배급한 쇼박스는 영화를 알리기 위해 개봉에 앞서 승부수를 던졌다. 개봉 3주 전에 기자시사회를 열고 전국시사회를 감행해 입소문 전략에 나선 것. 통상 개봉 전주에 시사를 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하는 것과는 다른 다르다.

이는 영화 만듦새에 자신이 있을 경우, 만듦새에 자신은 있지만 선호도와 인지도가 일정 수준에서 정체돼 있을 경우, 쓰기 마련인 전략이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선 '부산행'이 이 같은 전략을 유료시사회로 써서 욕을 먹긴 했다. '택시운전사'는 '부산행' 사례를 반면교사 삼고, 영화 의미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 전국 무료 시사회를 강행했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했을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택시운전사'에 대한 호감은 더욱 퍼지고 있지만, 한 주 앞서 개봉한 '군함도'가 워낙 뜨거운 감자로 영화 이슈를 잠식했기 때문이다. '군함도'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역사인식 논란 등 여러 말들이 쏟아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더욱이 극우 성향의 사람들 사이에선 SNS를 통해 '군함도'는 촛불영화, '택시운전사'는 5.18영화라 보면 안된다는 글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에 '택시운전사'가 개봉하면 분위기가 반전될지, 아니면 이슈에서 밀려 관객 동원에도 여파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택시운전사'에 대한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건 호재다. '택시운전사'가 개봉해서 관객과 본격적으로 만나면 '군함도'와 비교하는 말들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말들은 자연스레 '택시운전사'에 관심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워낙 박스오피스가 커지는 한국영화 최성수기에 개봉하기에 '택시운전사' 초반 기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관건은 스크린과 상영횟차, 좌석수 확보다. '택시운전사'가 얼마나 많은 스크린과 상영횟차, 무엇보다 좌석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흥행추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군함도'와 쌍끌이 흥행으로 가느냐, '군함도'와 바통터치를 하느냐가 갈릴 것 같다.

'택시운전사'가 얼마나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군함도'와 정면승부 결과는 어떻게 될지, 이래저래 올 여름 극장가는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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