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밝힌 탑 건강 상태(브리핑 전문)

문완식 기자  |  2017.06.07 17:36
빅뱅 탑(최승현) /사진=홍봉진 기자 빅뱅 탑(최승현) /사진=홍봉진 기자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 30)이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7일 오후 4시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주치의 브리핑을 열고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탑은 앞서 지난 5일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됐으며 다음날인 6일 오전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은 7일 오후 열린 탑 입원 관련 건강 상태 브리핑 전문이다>

환자는 세 명의 동반자에 의해 한 명은 상지를, 다른 두 명은 하지를 들린 채,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2017년 6월 6일 12시 34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진찰 소견상 환자의 의식 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deep drowsy)와 혼미(stupor)사이의 상태로 동공이 축소되고 빛 반사가 감소되어 있었습니다.

환자의 생체 징후는 혈압 144/108mmHg, 맥박 128 회/분으로 혈압 상승 및 빠른 맥박 등 불안정한 소견을 보였으며, 응급 동맥 피검사상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pCO2 60.3 pO2 65, saturation 91%) 등의 호흡부진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에 응급처리를 시행하였고 소변 약물검사상 벤조다이제핀이 양성으로 나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 부전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런 상황에서 환자는 호흡부전 악화 및 무호흡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관지삽관과 인공호흡기 처치가 필요할 수 있는 상태로 판단하여 응급 중환자실로 16시 50분경에 입실되었습니다. 응급 중환자실에서 치료에도 불구하고 동맥 피 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이 호전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중환자실 관리를 하였습니다.

6월 7일 오전 동맥 피 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되었으나 의식은 여전히 심한 기면 상태이어서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추진하였습니다.

6월 7일 오전 11시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이 시도되었으나 기면 상태로 진행이 힘들었고, 오후 3시에 2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재시도 되었으나 기면 상태의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아 면담이 역시 불가능하였습니다.

향후 환자에 대한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이 재시도 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탑이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5일 탑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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