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칸 첫공개..액션여신 김옥빈에 4분 기립박수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7.05.22 10:43
사진=\'악녀\' 스틸컷 사진='악녀' 스틸컷


늦은 밤 칸을 휘감은 액션여신 김옥빈에게 4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21일 밤(현지시간) 12시30분 프라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공식 상영을 가진 가운데 늦은 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에게 4분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정병길 감독을 비롯한 김옥빈과 성준, 김서형이 칸의 분위기를 즐겼다. 8년 전 김옥빈과 '박쥐'로 칸을 찾았으며 올해엔 심사위원으로 칸에 오게 된 박찬욱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 숙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벌이는 복수극을 담은 액션물이다. 조직에서 키워졌으나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그녀는 국정원에 스카우트 돼 잔혹한 임무 속에서도 평범한 행복을 꿈꾸나 결국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

사진=\'악녀\' 포스터 사진='악녀' 포스터


김옥빈이 숙희 역을 맡아 극 전반을 이끌다시피 했다. 특히 김옥빈은 오토바이를 모는 가운데 검을 들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비롯해 달리는 버스에 몸을 날리고 맨몸으로 상대를 수없이 제압하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목봉, 장검, 쌍칼은 물론이고 권총, 장총,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벌이는 액션신은 강렬하고도 현란했다.

특히 10분여를 원신원컷으로 만들어낸 오프닝의 액션 시퀀스는 액션감독 정병길의 야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기어이 이를 소화해 낸 김옥빈의 땀방울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약 4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정병길 감독은 손을 들어 화답하며 칸의 분위기를 즐겼다. 김옥빈 또한 환하게 웃으며 피칠갑 액션 히로인과는 완전히 다른 화사한 매력을 발산했다.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은 성준과 김서형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악녀'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뒤 오는 6월 8일 개봉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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