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했던 하이라이트, '비스트' 떼고 꽃길만 걷기를(종합)

윤상근 기자  |  2017.03.20 18:10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사진=홍봉진 기자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사진=홍봉진 기자


이제는 비스트가 아닌,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다.

하이라이트가 20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하이라이트 첫 쇼케이스를 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윤용양이손'으로 잠시 불렸던 이들 5명은 앞서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독자 행보를 선언, 약 2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을 거친 끝에 비스트의 앨범명 중 하나였던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팬들 앞에 서게 됐다.

하이라이트는 20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캔 유 필 잇'을 처음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발표 직후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순항을 예고했다.

하이라이트의 타이틀 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얼터너티브 록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더해진 팝 댄스곡. 앞서 비스트로 활동했던 이들 5명의 매력이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팀으로 편성돼 비스트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제목 그대로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신곡을 통해 그간의 보이지 않았던 아픔과 우여곡절 등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마음과 함께 좀 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두준, 용준형, 손동운, 이기광, 양요섭 /사진=홍봉진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윤두준, 용준형, 손동운, 이기광, 양요섭 /사진=홍봉진 기자


이날 무대에 선 하이라이트는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수록곡들을 조금씩 들어보며 그간의 근황과 비스트, 그리고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기까지의 소회를 솔직하면서도 덤덤하게 밝히며 시선을 모았다.

멤버 용준형은 "비스트로 활동했을 때 팬들과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시원섭섭한 느낌을 받는다"며 "과거의 기억이 안 좋은 기억이 아니다. 이 마음을 '아름답다'라는 단어로 이번 수록곡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고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통해 우리만의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요섭은 "컴백을 축하한다고도 말해주고, 데뷔를 축하한다고 주위에서도 말해준다"며 "노래가 좋다고도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솔직히 비스트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한 건 전 소속사인 큐브와의 협상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윤두준은 그럼에도 "이 상황을 계속 질질 끌면 더욱 팬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큰 결심을 하고 마음을 먹고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그렇다고 큐브에 안 좋은 감정은 전혀 없다. 서로 윈윈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앨범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방송 및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비스트라는 이름을 과거의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남겨놓고 싶다고 말한 하이라이트가 이번 활동을 통해 꽃길을 걸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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