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용의자도 신경작용제 VX 가스에 노출..'구토 증상'

박수진 기자  |  2017.02.24 16:41
북한 대사관 앞을 지키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 /사진=뉴스1 북한 대사관 앞을 지키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 /사진=뉴스1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복 형 김정남을 살해한 여성 용의자에게서도 VX 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 온라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김정남의 살해에 가담한 두 명의 여성 용의자 중 한 명이 VX 가스에 노출됐다고 현지 경찰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 구토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VX가스는 무색무취로 신경 조직을 파괴하는 가스로 사린가스 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과 2005년 화학 무기 협약을 통해 화학 무기로 분류됐고 UN에서는 대량 살상 무기로 구분한다.

한편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다른 성분도 분석 중"이라며 추가 성분 발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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