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美서 태어났지만 혼혈은 아냐"(인터뷰①)

문완식 기자  |  2017.02.23 18:09
후지이 미나 /사진=이동훈 기자 후지이 미나 /사진=이동훈 기자


후지이 미나(29, 藤井美菜, Fujii Mina)의 첫인상은 딱, '한국인이 좋아할 것 같은 미녀'다. 미소가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능숙한 한국어 실력도 그녀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

후지이 미나가 한국 활동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후지이 미나는 최근 비브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활동 시동을 걸었다.

후지이 미나는 앞서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한 '우리결혼했어요'를 비롯해 KBS 2TV '해피투게더',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더했다. 최근에는 차태현, 빅토리아 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도 유코 역을 맡아 출연하기도 했다.

후지이 미나는 지난해에는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TV도쿄 드라마 '닥터 조사반', 영화 '데스노트: 더 뉴월드' 등에 출연했다. '데스노트'는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후지이 미나를 23일 만났다.

후지이 미나는 예의 밝은 미소 그대로였다. 국내 활동 복귀를 앞두고 설렘이 느껴졌다.

"3월에 '데스노트'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얼마 전 버스에 영화 래핑 광고가 돼 있는 걸 보고 반가웠어요(웃음). 한국 활동을 다시 하니 설레요. 한국에 머물 때 올림픽공원에 자주 갔어요. 거기에 있는 토끼가 예뻐 자주 보러 다녔거든요. 이제 오랜만에 한국에 왔으니 예쁜 토끼 다시 보러 가야겠어요."

후지이 미나는 현재는 일본에서 대학교수로 재학 중인 부친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1988년 태어났다. 생후 10개월째 부친을 따라 다시 일본으로 건너왔고, 17살에 찍은 인텔 CF가 유명해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후 2006년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다. 고교시절 유명 연예인만 등장한다는 일본고교야구대회 고시엔 포스터를 찍는 등 주목받았다.

연예활동을 병행했음에도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아(그녀는 첫 연애를 대학 진학 후에 해봤다고 했다) 일본 명문대학 중 하나인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에 진학해 공부했다.

"아홉 살 무렵에 뮤지컬에 아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어린 나이에도 연기라는 게 재미있었어요. 인텔 CF가 화제를 모으고, 고시엔 포스터를 찍으며 이름을 좀 더 알렸죠. 일본은 고교 야구가 진짜 인기 있거든요. 고교시절 공부하는 교실 앞에 제가 야구공을 들고 웃고 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기분이 좋으면서 살짝 부끄러웠어요(웃음)."

후지이 미나는 국내 진출시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혼혈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렀다. 후지이 미나는 웃으며 "일본에서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일본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규슈 출신인데 그 쪽이 남방계열이라 그런 것 같다. 제 큰 눈은 아버지의 눈을 꼭 닮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대학에서는 인간과학을 전공했다. 심리학과 사회학이 결합된 학문이라고 후지이 미나는 설명했다. 학업에 열중했고, 앞서 밝혔듯 연애는 하지 못했다. 그녀는 "배우로서 활동하다 보니 다양한 경험이 있으면 좋은데 연애를 많이 못 해봐서 그런지 그런 감정을 제대로 못살려 조금 아쉬울 때가 있다'고 했다.

그녀에게 '미스 게이오'(일본 연예활동의 등용문이 될 수 있다. 유명 여자 아나운서 중에 미스 게이오 출신이 적지 않다)에 안 나간 이유가 있냐고 했더니 "'미스 게이오'는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나서야 하는데 당시에는 이미 연예활동을 하고 있어서 나가기에 좀 부끄러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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