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립다"..故 이은주,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 이름

김미화 기자  |  2017.02.22 09:55
고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고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고(故)이은주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12년째 이은주는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이은주는 12년 전인 지난 2005년 2월 22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의 나이 25살이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이끌 촉망받는 20대 여배우로 손꼽히던 이은주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대학교를 졸업하며 밝은 미소를 짓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 당시 정확한 이유는 공개 되지 않았으나, 이은주가 우울증 진단을 받아 수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 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단아하면서 이지적인 마스크에 도시적인 차가움이 공존하던 그녀는 독특한 분위기와 아우라를 지닌 여배우였다. 낮고도 허스키한 목소리 또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1980년 태어난 이은주는 17살이던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다. 이후 1999년 첫 영화 '송어'를 시작으로 '오! 수정'(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연애소설'(2000), '하얀 방'(2002), '안녕! 유에프오'(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4), '주홍글씨'(2004)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키이스트'(1999~2000), '불새'(2004) 등 안방극장에서도 히트작을 남겼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이은주를 추모하게 게재한 사진 / 사진=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이은주를 추모하게 게재한 사진 / 사진=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그녀가 활동한 기간은 8여 년 남짓. 10대에 데뷔한 그는 20대 중반에 꽃을 피우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고도 10년 넘게 많은 팬들을 그를 기억하고 또 그리워하고 있다.

생전의 이은주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그의 기일마다 조용한 추모식을 치르고 있다.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역시 매년 이은주를 추억한다.

22일 이은주의 12주기를 맞아 많은 팬들이 그를 떠올리고 있다. 이날도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 팬들은 고인의 납골함이 안치된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기릴 예정이다.

벌써 그녀가 떠나간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은주를 그리며 하며, 매년 2월이 되면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그녀는 짧은 25살의 인생에서 8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었다. 그녀는 떠났지만 이은주, 그 이름 세글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팬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