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류준열, '택시운전사' 활약을 기대해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2017.07.31 09:49
영화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류준열/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류준열/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송강호와 함께 흥행을 이끌어 갈 두 배우의 활약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해진, 류준열이다.

오는 8월 2일 개봉을 앞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의 기자 위르겐 히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데리고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다.

'택시운전사'는 '군함도', '청년경찰', '장산범' 등과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괴물'(2006년), '변호인'(2013년)에 이어 송강호가 또 한 번 천만 관객 돌파를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의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 기대감 속에 그와 호흡하는 '유씨 형제'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유해진, 류준열인데 두 배우는 극중 찰떡 궁합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택시운전사\'의 유해진과 송강호(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택시운전사'의 유해진과 송강호(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유해진, 평범하지만 빠져드는 광주의 택시운전사

현빈과 함께 '공조'의 주연으로 780만 관객을 동원, 2017년 최고 흥행작의 주인공인 유해진이 뜬다. 극중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정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태술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택시로 부상자들을 실어 날으는 인물. 그러던 중 만섭, 피터(위르겐 히츠페터)를 만나게 된다. 그는 만섭을 통해 독일 기자 피터가 광주의 상황을 세상에 제대로 알리려고 하는 말을 듣고, 두 사람에게 적잖은 도움을 준다.

'공조'에서 형사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 유해진. 이번에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인간의 도리에 충실한 인물로 변신했다. 능청스럽게 광주 사투리를 소화하면서도, 불의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때 그 시절을 살아간 시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언제 어느 순간 위기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따뜻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코 끝을 찡하게 한다.

또한 송강호와 20년 지기로 알려졌지만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평범하지만 공감케 하는 연기가 볼거리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류준열(사진 왼쪽)/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택시운전사'의 류준열(사진 왼쪽)/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류준열, 순수 청년으로 변신...감동 예고

류준열은 '택시운전사'에서 여느 청춘처럼 자신의 꿈을 쫓는 구재식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대학교에 들어갈 정도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한 구재식.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광주에서 시위대 중 한 명으로 만섭, 피터와 만나게 된 후 이들의 조력자로 활약하게 된다. 영어 회화가 가능한 그는 때로 만섭과 티격태격하지만 순수함으로 곧 이들과 친해지게 된다. 위기의 상황에서 만섭과 피터와 의리를 지키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류준열은 유해진 못지 않게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평범해서 더 정이 가고, 실감나게 당시 대학생의 모습을 그려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열혈 운동권이 아니면서도 억압 받는 광주 시민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관객들은 그를 통해 무엇이, 시민들을 민주화 운동을 하게 됐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할 것이다.

그간 드라마, 영화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사랑 받은 류준열이지만 이번엔 평범함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영화 흥행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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