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원이여 영원하라..설경구 "20년 배우 인생 처음"

전형화 기자  |  2017.07.04 15:39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영화 '불한당'이 열성팬덤으로 땡큐 상영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지난달 30일 심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불한당' 땡큐 상영회가 열렸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불한당'은 비록 여러 논란으로 관객수는 93만명에 그쳤지만 열혈팬덤이 형성됐다. 스스로 불한당원으로 칭하는 팬덤으로 급기야 제작사는 땡큐 상영회를 열기로 했다는 후문.

이날 시사회에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7분간 기립박수가 터지고, 엔딩크레딧 두번째 곡이 흐라자 600여명의 불한당원이 모두 함께 춤을 추고 박수 치는 장관이 연출됐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배우들은 중국, 캐나다, 부산, 대구 등 각지에서 왔다는 팬들의 반응에 감격을 금하지 못했다. 특히 전혜진이 영화 속 대사를 빌어 "안녕, 애들아"라고 인삿말을 하자 엄청난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제작사는 임시완이 오는 11일 입대하기 전 DVD 코멘터리를 마치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설경구는 "이십년 넘는 영화 경력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없을 것 같다. 불한당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불한당'은 정말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희원은 "소문으로만 듣다가 처음 불한당원들의 행사에 참석했을 때 깜짝 놀랐다. 마니아층이 형성된 영화 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꾸준한 관람 행사를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생소하지만 정말 감사하다", 전혜진은 "'불한당'이라는 영화의 제목, 인물, 장면까지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치 내가 처음 봤을 때 영화가 정말 좋았던 그 느낌 그대로 같이 느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다신 이런 경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이런 불한당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곧 '불한당' OST와 DVD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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