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장'도 인정했다..'정법' 최고령자 이경규의 도전(종합)

임주현 기자  |  2017.05.18 15:09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정글의 법칙'에 이경규가 뜬다.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가 이경규를 필두로 환상의 조합을 구성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민선홍 PD, 김병만, 강남, 이경규, 김환, 성훈, 이재윤, 애프터스쿨 유이, 에이핑크 정은지, 갓세븐 마크, 마이크로닷 등이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31번째 편으로 뉴질랜드 북섬을 배경으로 한 생존기를 담았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뜻밖의 사이클론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생존을 시작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인 이경규의 활약상이 담겼다. 이경규는 정글에서도 버럭하며 다른 출연진들에게 고난을 안길 것으로 예고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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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연출 민선홍 PD는 "새로운 정글을 보여주고 싶어 이경규를 섭외했다. 정말 캐스팅에 3개월이 걸렸다. 고생해주신 김병만 족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이경규의 출연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안겼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대부'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 이경규와 '정글의 법칙'의 만남은 이색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경규는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만들 정도로 길거나 힘든 녹화 환경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

이경규는 "'여기 왜 왔을까'가 처음부터 화가 났다. 방송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다르다. 정말 리얼이니까 힘이 들었다"라며 "경치가 좋으면 오길 잘했다 싶은데 1시간 지나면 화나고 이런 게 반복됐다.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정글에서 돌아올 때가 제일 좋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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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 족장' 김병만은 이경규에게 많이 배웠다며 확실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병만은 "방송을 길게 하셨던 이유가 뭔지 알게 됐다. 하나하나 배우려고 봤다. 의외로 적응을 잘했다"라며 "낚시가 취미라고 하는데 낚시를 하는 분들은 야외에서 자는 걸 어색해하지 않는다. 매듭법과 낚시 상식을 배우기도 했다. 오시기 전 긴장 많이 했지만 이번에 참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경규의 정글 도전 자체는 시청자들에게 큰 의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정글의 법칙' 최고령 출연자이기도 한 이경규는 정글 생활이 의미깊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전망이다.

그는 "제가 '정글의 법칙'은 제가 최고령자 출연자다"라며 "제가 여러 가지 지병을 앓고 있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고 의미를 주면서 생활했다. 정글에서는 하나하나 새롭게 보이고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면서 힐링도 됐다. 배는 고팠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했던 것 같다. 4박 5일 있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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