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이하려 영화 만들지 마라" '밤의 해변' 속 말말말

전형화 기자  |  2017.03.13 16:02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드디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이후 김민희와 두 번째 찍은 영화. 유부남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화제를 모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실제 불륜설에 휘말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이야기를 연상시키기에 공개되기까지 많은 논란과 관심이 쏠렸다.

공개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는 홍상수 감독 영화답게 수많은 대사들이 쏟아졌다. "(이혼하지 않고 같이 산 게)원해서가 아니라 필요했기 때문"(김민희의 독일 사는 언니 서영화 대사) "이제 남자 얼굴 안 본다. 잘생기면 얼굴 값 한다" "원 없이 놀아봤다"(김민희 대사) "사랑할 자격도 없는 것들이 끔찍하게 말 한다"(김민희 대사) "할 일이 없으니 남의 일에 뭐라 한다"(권해효 대사) "왜 (당신의) 사랑 이야기로 영화를 만느냐? 한풀이 하려 영화 만들지 마세요"(김민희 대사)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이렇듯 마치 홍상수 감독이 세상에 쏟아내는 듯한 대사로 가득 찼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중에서 극 중 대사를 자신과 김민희가 상의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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