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불륜설 후 첫 공식석상..다정하고 당당했다(종합)

김미화 기자  |  2017.02.16 20:06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상수 감독은 "나는 김민희와 가까운 관계(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 오전(현지시각 기준)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상영 이후 진행됐으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함께 포토월에 섰다. 두 사람 모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스틱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홍상수 감독은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은 사진을 찍으며 김민희의 허리를 다정히 감싸 안았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주인공 김민희의 대사에 대한 질문에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의견을 많이 묻는다. 내가 쓴 작품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이 맞다. 그것은 김민희의 대사와 홍상수의 대사가 같이 나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희는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항상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이다. 함께 촬영 할 때 매일 다음 장면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날 뭘 찍을까 생각하고 정말 즐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희는 "항상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감독님도 그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불륜설을 신경쓰지 않는 듯 다정하고 당당했다. 서로 귓속말을 했고,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게 영어 질문을 한국어로 다정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김민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김민희는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스틱으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긴 머리카락을 연신 넘기며 방긋 미소 짓기도 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007 작전'을 펼치며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공식석상에 선다는 것으로 주목 받았다.

한편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색채가 짙은 영화제로 꼽힌다. 정치, 사회적 문제를 조명한 작품에게 작품상, 감독상을 안기는 경우가 많아 그와는 거리가 먼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수상한다면 주연배우인 김민희의 여우주연상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돈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지난 9일 개막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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