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엄정화·구혜선 선배와 첫 연기, 떨리네요"(인터뷰③)

[☆밥한끼합시다]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공명X강태오

윤성열 기자  |  2017.02.08 12:15
-인터뷰②에 이어서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는 한창 베트남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CJ E&M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공동 제작한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베트남에서 일약 스타가 됐다. 뜨거운 현지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2가 제작돼 방영 중이다.

정작 강태오 본인은 과찬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현지 팬들 사이에선 '베트남 왕자'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는 한국에서도 떠오르는 20대 남자 배우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일일 드라마 '최고의 연인'으로 연기력을 증명한 그는 차기작으로 오는 3월 초 방영 예정인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남자 주인공에 낙점,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는 극 중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이경수 역을 맡아 엄정화, 구혜선, 정겨운, 손태영, 전광렬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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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강태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많겠어요.

▶(강태오)워낙 시즌1을 제작하기 전부터 홍보를 많이 해주시고, 관심을 너무 많이 받았어서 잘 됐죠. 그래서 시즌2도 만들게 된 거고요. 시즌2도 현지 스태프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얘길 듣고 있어요.

▶(공명)'베트남 왕자'에요.

-실제 그렇게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고요.

▶(강태오)아니에요. 멤버들이 놀리는 거예요.

▶(공명)베트남 현지에서 시청률이 너무 잘 나와서요.

▶(강태오)현지 촬영하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은 SNS로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것 같아요. 팬들이 베트남 현지어로 댓글도 달아주시고, 현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도 '움짤' 영상으로 보내주시곤 해요. 팬들에게 정말 고마웠던 건, 한국 촬영 때 커피차 문화를 보고 저를 위해 시도해주셨어요. 베트남 현지에는 그런 문화라는 게 없데요. 너무 고마웠어요.

▶(공명)정말 짱이다.(박수)

▶(강태오)조용히 해라.

-원래 누군가 띄워주는 걸 못 견디나 봐요. 하하.

▶(강태오)네, 좀.

-현지 공항 가면 반응 같은 걸 알 수 있잖아요.

▶(공명)태오가 베트남에 팬 미팅인 겸 제작발표회하러 한 번 갔었잖아요. 그 때저희 회사 실장님과 본부장님이 같이 가셔서 '태오가 베트남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공항에서부터 알았다'고 감탄하더라고요. 저도 얘길 통해 들었어요. 깜짝 놀랍니다.

-베트남 팬들은 뭐라고 강태오를 뭐라 부르나요?

▶(강태오)다양해요. '태오 오빠'라 부르는 분도 있고요. 극 중 인물인 '준수'라고도 부르고요. 여자 주인공 이름이 '링'인데, 저랑 링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링수'라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어떤 분은 강태오를 팻말에 '강대어'라고 잘못 적으신 분도 있었어요. 물고기 이름 같기도 하고, 뭔가 친숙하고 좋았어요. 하하.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한국에서 새 드라마도 시작하잖아요.

▶(강태오)네.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이경수란 역할을 맡았어요. 경수는 어렸을 때 커다란 사고로 인해서 시력을 잃고 더욱 더 큰 아픔을 겪었던 친구여서, 슬픈 과거가 있는 친구예요. 그러다 보니까 극 중 드라마 긴장감을 극대화 시킬만한 키를 갖고 인물이라 들었어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쟁쟁한 거 같아요.

▶(강태오)워낙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라서 제가 누가 되진 않을까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대본리딩 때 처음 뵐 텐데, 많이 떨리겠네요.

▶(강태오)네. 떨려요. 구혜선 선배님의 '꽃보다 남자'를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 '오로라 공주' 보면서 엄정화 선배님의 팬이 됐었고요.

-전작 '여왕의 꽃', '최고의 연인'처럼 주로 긴 호흡의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강태오)고르거나 추구하는 바가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어떻게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앞으로 다양하게 많이 도전해보고 싶어요. 미니시리즈도 해보고 싶고요.

-미리 다른 걸 경험해본 서프라이즈 멤버들의 조언도 많이 도움이 되겠어요.

▶(강태오)네. 주말극 처음 찍을 때도 먼저 경험이 있던 (서)강준이 형에게 도움도, 팁도 많이 받았어요. 예능을 할 때도 제가 많이 긴장하는 편이라 경험이 많은 멤버들에게 물어보면 릴렉스 하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어요. 서로 먼저 겪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의지가 되죠.

-인터뷰④에 이어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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