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폭행 혐의' 강지환 재판대에..9월 2일 첫 공판 열려

윤성열 기자  |  2019.08.08 10:42
강지환 /사진=김창현 기자 강지환 /사진=김창현 기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마침내 재판대에 오른다.

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지환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9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건에 대한 심리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 1 형사부로 배정됐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되어 있는 강지환은 이날 첫 공판에 참석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과 쟁점 등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강지환은 앞서 다가올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 소속 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스타뉴스 7월 26일 단독 보도)

광장은 국내 6대 로펌에 꼽히는 대형 로펌이다. 앞서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그는 화현보다 규모가 큰 광장으로 변호인을 교체하고 재판 준비에 나섰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달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구속 이후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아울러 경찰은 강지환이 약물에 의존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지환은 이번 일로 주연을 맡았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신뢰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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