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중기X조성희 감독 '승리호' 메리 크리스마스行..본격 스타트

전형화 기자  |  2019.01.03 10:49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다시 만나는 \'승리호\'가 투자배급사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사젠제공=CJ ENM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다시 만나는 '승리호'가 투자배급사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사젠제공=CJ ENM


배우 송중기와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의 재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승리호'가 신규 투자배급사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투자배급을 결정,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메리 크리스마스는 최근 영화 '승리호' 투자배급을 결정했다. 신규 투자배급사로 200억원대에 달하는 SF영화에 투자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로써 '승리호'는 10년만에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게 됐다. '승리호'는 조성희 감독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후 준비 중인 신작. 당초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차기작으로 '승리호'를 준비하다가 '탐정 홍길동'을 먼저 연출하게 되면서 뒤로 미뤘던 프로젝트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별과 별을 오가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SF영화다. '추격자' '늑대소년' 등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에서 제작한다.

'승리호' 제작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성희 감독의 전작 '탐정 홍길동'이 영화적인 완성도는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 안 좋은 결과를 낸 데다 '승리호'가 참신한 기획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워낙 컸던 탓이다. 더욱이 윤제균, 김용화 천만 감독들이 잇따라 '귀환'과 '더문'이라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도 악영향을 줬다.

그랬던 '승리호'에 순풍이 불기 시작한 건 송중기의 합류가 컸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권에 인기가 큰 송중기가 '승리호' 출연을 결정하면서 투자배급사 뿐 아니라 중국권에서도 관심이 상당히 모아졌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으로 인연을 맺은 조성희 감독을 만났다가 '승리호'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승리호'는 송중기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권에서 투자 제안이 계속 됐다. 중국 화이브라더스가 투자한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승리호' 투자배급을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다.

마침 윤제균 감독이 '귀환'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고, 김용화 감독이 '더 문'을 합작 내지 다른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방향을 전환하면서 '승리호' 기획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졌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쇼박스 전성기를 이끈 유정훈 대표가 새롭게 차린 투자배급사다. 다양한 영화를 투자, 배급하는 한편 텐트폴 영화를 찾던 중 '승리호'에 대한 매력에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혜교와 결혼 뒤 작품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던 송중기는 2019년 드라마와 영화로 바쁜 활동을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방영 예정인 tvN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승리호'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조성희 감독과 제작사 비단길은 올 하반기 영화 제작을 목표로 주요 캐스팅과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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