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류현진에게 야구 외적인 이유로 오퍼조차 안해" 日언론

김우종 기자  |  2019.12.30 18:41
류현진(좌)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류현진(좌)과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가 류현진(32·토론토)에게 오퍼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로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를 꼽았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8일 미국 매체 12UP의 보도를 인용, "LA 에인절스가 류현진을 잡지 않은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 때문인가"라면서 "미국 언론이 LA 에인절스의 거물급 FA 투수들 영입 실패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LA에인절스는 72승 90패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리는 에인절스는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게릿 콜(29)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류현진을 모두 놓치며 선발 보강에 실패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에이스급 선발 투수 보강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LA다저스에서 FA였던 한국인 좌완 류현진에게 계약조차 제안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LA 에인절스는 야구와 관계없는 외적인 이유로 류현진에게 오퍼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야구 외적인 이유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안 보인 이유는, 아시아 시장의 중심이 '일본의 천재' 오타니에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결국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연봉 2000만달러로 MLB 정상급 투수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야구와 관계없는(마케팅) 이유로 류현진 영입을 포기했다. 그래서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매체는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는 내년 시즌 투구 이닝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에인절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점왕 출신 강타자 앤서니 렌던(29)을 영입해 화력을 더했다. 하지만 (공격력이) 어디까지 (투수력을) 커버할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