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직격탄' 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차질 불가피[종합]

윤상근 기자  |  2019.11.07 09:55
(위부터) 아이즈원, 엑스원 /사진=스타뉴스 (위부터) 아이즈원, 엑스원 /사진=스타뉴스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엠넷 '프로듀스X101' 연출자 안준영 PD가 결국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3, 시즌4를 통해 결성된 아이돌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실상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본건 범행에서 안준영 PD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을 비춰봤을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용범 CP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경과를 봤을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다른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기각하고 이들에 대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거나 증거가 수집돼 있으며, 피의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7월 19일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 연습생들 간의 최종득표수가 일정한 표차로 반복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파장이 커지면서 일부 시청자들과 팬들이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수사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6일 SBS '8 뉴스'에서는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4개 시즌 가운데 최근 두 시즌에서 결과를 조작한 것을 인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여론의 공분을 더욱 사게 됐다.

이에 따라 시즌3 격인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과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의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먼저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데뷔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 아이즈원은 앨범 활동은 물론 몇몇 방송 프로그램 출연도 확정한 상태라 향후 스케줄에 어떠한 변동이 생길 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일단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오는 11일로 예정된 컴백 앨범 쇼케이스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앨범 활동은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엑스원의 경우 나름대로 성공적인 데뷔 앨범 활동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은 공식 일정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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