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면서 살겠다" 고개숙인 탑..네티즌 여전히 싸늘[★NEWSing]

이정호 기자  |  2019.07.08 09:33
/사진=탑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탑 인스타그램 캡처


병역의무를 다하고 소집해제 이틀이 지났지만 빅뱅 탑(32·최승현)의 연예계 복귀를 향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탑은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청 용산공예관에서 소집해제,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모두 마쳤다. 탑은 당초 오는 8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8일이 용산공예관 정기 휴무일이어서 소집 해제일이 이틀 앞당겨졌다.

대마초 흡연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휘말렸던 만큼 이날 탑의 마지막 출근을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몰렸다. 탑은 여론을 의식한 듯 경호원의 경호를 받으며 굳은 표정으로 출근했다. 부르튼 입술과 계절과 상관 없는 두꺼운 옷차림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장애인 구역에 정차했던 것이 포착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탑은 오후 7시가 되기 전 소집해제를 완료했다. 탑은 팬들과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주차장으로 이동, 관계자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귀가를 했을 당시 탑은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탑은 소집해제 이후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에서 조촐한 팬 미팅을 진행했다. 팬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당시 팬미팅 상황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탑은 이날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은 팬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면서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후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록 나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해 준 모든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반드시 반성하고 여러분들에게 끼친 상처와 실망을 갚으며 살겠다. 다시 한번 고맙다. 다시 만나자"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탑이 팬들을 향해 "상처와 실망을 갚겠다", "다시 보자" 등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표현들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뒤늦게, 그것도 영문으로 작성한 그의 심경글 또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다수다. 수차례 논란으로 뒤돌아선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또한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각종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며, 승리는 성접대 등 의혹에 휘말리며 빅뱅에서 탈퇴한 상태다. 나머지 멤버들 또한 군 복무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그의 연예계 복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하며 논산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형사기소돼 직위해제됐다. 2017년 7월 혐의 관련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충역으로 전환된 탑은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특히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에도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사용해 병가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이에 대해 탑은 "공황장애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