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후폭풍, 탈퇴→편집→YG→재수사 검토→6인 아이콘[종합]

이경호 기자  |  2019.06.13 14:17
비아이/사진=김창현 기자 비아이/사진=김창현 기자


'마약 의혹'으로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까지 한 비아이(23·김한빈)의 후폭풍이 거세다.

비아이는 지난 12일 자신을 둘러싼 마약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마약 의혹에 대해선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 합니다"고 했다.

비아이가 팀 탈퇴를 발표한 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곧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일에 사과를 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비아이의 이번 마약 의혹은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과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메신저 내용이 재구성 돼 알려지면서다. 이에 여론은 그간 마약 혐의로 얽혔던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도 함께 이어졌다.

비아이의 후폭풍은 단순 비난에 그치지 않았다. 그가 출연했던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제작진도 비상이 걸렸다. 논란이 된 연예인의 출연 분량을 그대로 방송할 수 없을 정도로 비난이 거셌고, 이에 '편집'을 결정했다. 출연 분량 대부분을 드러낸다는 것.

이 와중에 YG엔터테인먼트도 회사에서 비아이를 들어냈다. 온라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비아이와 소속사, 소속 그룹이 모두 지워졌다. 팀 탈퇴와 계약해지로 당연한 일이었지만, 발 빠르게 흔적 지우기에 나선 YG엔터테인먼트였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 사태가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KBS 뉴스9'에서는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A씨를 설득해 진술 번복 등으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비아이를 둘러싼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준 적은 없다"고 전했다.

구매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이 된 비아이의 마약 의혹. 후폭풍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이 팀 탈퇴를 반대하기도 했지만, 대중의 비난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과거 소속 가수들의 마약 관련 사건이 계속됐던 터라, 소속사를 향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심지어 빌보드, BBC 등 외신에서도 집중 보도되면서 혹독한 비판을 거듭 받아야 했다.

여기에 경찰까지 재수사를 검토 하고 있어 '비아이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 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김씨와 대화를 나눴던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아이의 여파는 아이콘에게도 끼쳤다. 그의 탈퇴로 7명이었던 아이콘은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6인 체제로 활동한다. 오는 7월 27일부터 일본에서 시작될 'iKON JAPAN TOUR 2019'에서 비아이 없이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콘을 기다렸던 팬으로서는 불행 중 다행인 셈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명의 멤버로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일본 투어를 위한 준비를 해왔던 아이콘으로서는 비아이 없이 무대에 서가 되면서 그가 맡았던 부분까지도 다른 멤버들이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다렸던 팬들을 실망케 한 부분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소속사, 팀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게 한 번의 의혹으로 실망감을 안긴 비아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후폭풍이 어떻게 가라앉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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