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경찰 유착..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공익신고 접수

이정호 기자  |  2019.06.13 13:22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3년 전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당시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의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A씨는 지난 11일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의 유착으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내용의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권익위에 제출했다. A씨는 당시 비아이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공익신고해 잘 알려진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다. 권익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비아이 마약, 3년전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정현 변호사가 공익신고한 대상에는 비아이와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경찰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TF팀을 통해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혐의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3월 버닝썬 수사 당시 승리의 성접대 혐의 정황과 정준영의 무단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정황 등의 자료도 확보해 경찰 수사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비아이는 마약 의혹에 대해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선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비아이는 소속 그룹인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비아이)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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