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오뚜기처럼 일어날 것..더 잘하겠다" 팬카페에 심경 고백

이정호 기자  |  2019.06.11 09:16
미스트롯 출연진 홍자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진행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 투어 라이브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미스트롯 출연진 홍자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브이홀에서 진행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 투어 라이브 콘서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역비하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홍자가 팬카페에 심경을 고백했다.

홍자는 11일 오전 팬카페에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다. 팬들께 염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물론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일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팬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홍자는 "그래도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잘 해내겠다. 전혀 걱장하지 마시라"고 덧붙었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축하 무대에 올라 관객들 앞에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노래를 부르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무대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런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전라도 자주 와도 될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홍자는 지난 10일 개인 SNS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가수다. 방송에서는 송가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주목을 받았고, 결국 최종 3위를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다음은 홍자 팬카페 글 전문이다.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 들여서

죄송해요.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네요.

하지만 홍자는 오꾸기처럼 일어나서

살게요. 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

지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

늦은 새벽 단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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